[뉴스초점] 신규확진 26만4,171명…거리두기 소폭 완화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6만4천여명 발생해, 이틀째 20만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세를 전제로 한 사실상의 거리두기 종료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우려할 점은 없는지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어서오세요.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인원은 10명까지, 영업시간 제한은 자정까지로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수 있을까요?
"하향 안정세가 유지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2주 뒤에는 마스크 착용 이외 방역 규제를 모두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의 안정적 감소 기준을 1,300명 안팎의 위중증 환자 수와 중환자실 가동률 65%라고 부연했는데 현재 수준과 동일한데요?
외신에서는 한국을 코로나19 풍토병화로 가는 첫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회복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그럼에도 방역 당국의 구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새 변이가 등장했을 땐 그만큼 위험성도 늘어나는 것 아닐지요?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에서 2급으로 내려가면 정부의 치료 지원도 줄게 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신속항원검사도 11일부턴 중단돼 동네병원에서 유료로 검사받아야 하는데요. 숨은 감염자가 많아질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 아직 먹는 치료제가 일반에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도 걱정인데요?
재택치료 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의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지만, 병원이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시골의 경우엔 이 부분을 세세하게 더 챙겨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같은 노인집단시설 상황은 다릅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이송이 원칙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먹는 치료제 처방 요청에도 보건소에서 사흘 뒤에야 답이 오는 등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는데요. '모두가 감염돼야 끝난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더라고요?
국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를 앓은 경험이 있다는 얘긴데요. 확진자들이 많아지면서 '롱 코비드'라 불리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재택치료로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는 인식이 많은데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때문이라 볼 수 있나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망자는 무조건 화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망자 급증으로 인한 화장장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이제는 매장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시신에서 나오는 체액이나 분비물에 의해 감염되기도 하는데 이것과는 전파 기전이 상당히 다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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